전북·광주·전남을 포함한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백화점은 어디일까요?
2025년 전라도 주요 백화점의 점포별 매출을 살펴보면 광주신세계가 약 8,191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약 2,713억 원,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약 2,551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신세계 한 곳의 매출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약 3배,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약 3.2배에 달합니다. 롯데 광주점과 전주점의 매출을 합치면 약 5,264억 원인데요. 이보다도 광주신세계의 매출이 약 2,927억 원 더 많습니다.
광주신세계가 전라도 백화점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같은 광주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비교해도 매출 격차가 약 5,478억 원에 달합니다.

반면 전북에서는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유일한 백화점입니다. 지역 안에 신세계백화점이나 현대백화점이 없어 직접적인 경쟁점이 없지만, 지난해 매출은 2,551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2022년 2,860억 원 이후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전남에는 상황이 더 다릅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운영하는 정식 백화점이 한 곳도 없습니다. 전남지역 소비자들은 대형 백화점이나 명품 브랜드를 이용하기 위해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전라도 백화점 매출은 사실상 광주, 그중에서도 광주신세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25년 세 점포의 전체 매출 약 1조3,455억 원 가운데 광주에 있는 두 백화점의 매출은 약 1조904억 원으로 80%를 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호남 유통시장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광주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진하는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예정이며,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도 시설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신세계가 독주해 왔던 전라도 백화점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셈입니다. 더현대 광주가 문을 연 뒤에도 광주신세계가 현재의 매출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광주에 집중된 소비가 더욱 커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