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전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전주의 관문을 모아봤습니다. 기차로 도착하는 전주역부터 자동차로 통과하는 전주톨게이트, 버스가 멈추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누군가에게는 이곳이 고향에 다 왔음을 알려주는 가장 반가운 풍경입니다.



기차로 돌아온다면, 전주역

서울에서 KTX를 타고 내려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전주의 얼굴입니다.

전주역은 1914년 전라선 개통과 함께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부터 현재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아니며, 1981년 전라선 이설과 함께 지금의 우아동으로 이전했습니다.

한옥 형태로 지어진 전주역사는 이후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관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롭게 달라지는 전주역

오랜 시간 전주를 대표했던 전주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 한옥역사의 이미지는 살리면서 증가한 철도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증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전주의 관문이었던 전주역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자동차로 돌아온다면, 전주톨게이트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전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입니다.

현재의 전주톨게이트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상징하도록 한옥 일주문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커다란 기와지붕과 ‘전주’ 현판이 보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고향에 다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다른 ‘전주’ 글씨

전주톨게이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보이는 ‘전주’ 글씨의 모양이 다릅니다.

두 현판은 한글 서예가 여태명 선생이 썼습니다.

전주로 들어오는 방향에는 어머니를 의미하는 모음을 크게 표현해 고향의 따뜻한 품을 나타냈습니다.

반대로 전주를 떠나는 방향에는 자식을 의미하는 자음을 크게 써, 고향을 떠난 자식이 바깥세상에서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버스로 돌아온다면,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기차보다 버스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고향의 첫 풍경입니다.

서울 센트럴시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고속버스가 이곳에 도착합니다.

전주역이나 전주톨게이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전주시민의 출발과 귀향을 함께해 온 장소입니다.


기차와 자동차, 버스가 도착하는 장소는 서로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전주역의 한옥 지붕이, 누군가에게는 전주톨게이트의 현판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의 승강장이 고향에 돌아왔음을 알려줍니다.

이번 명절에도 전주의 관문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맞이합니다.